이탈리아 박사과정 유학 생활기 - 체류허가증 신청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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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ura 방문
필요 서류
10월 31일 Poste Italiane 방문 이후, 약 두 달만에 해당건을 진행할 예약일이 다가왔다.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은 한국의 설날이나 추석만큼의 지위를 가지고 있어 연말 연초에 학교와 현재 직장을 잡은 곳이 문을 열지 않을 정도로! 성대하게 보낸다. 따라서 나는 최대한 모든 서류를 사전에 준비해둘 필요가 있었고 해당 서류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수시로 체크했다.
Questura 방문 전 챙겨야 할 서류는 다음과 같다. 이전 게시글에 올린 안내장의 항목을 가져오면,
- 본 안내장
- 흰 배경 바탕의 최근 촬영한 증명사진 4장
- 유효한 여권 원본
- 소유한 페르메소 디 소쪼르노
- 우체국에서 발급한 Ricevuta (첫 번째 서류)와 작성한 Bolletino (두 번째 서류) (가능한 경우)
- 14세 이하의 아동을 본인의 체류허가에 포함하여 가입하는 경우: 2개의 여권 사진, 유효한 여권, 그리고 아동 동반
여기서 내가 준비한 서류는 본 안내장, 흰 배경 바탕의 최근 촬영한 증명사진 4장, 여권 원본, 우체국 발급 서류이고, 여기서 추가적으로
- 특정 면이 기록된 여권 사본
- 집 계약 서류 (본인의 경우 기숙사 계약 서류)
- 보험 서류
- 학교 등록 문서
를 인쇄하여 지참했다. 따라서 1. 유학/교환학생 목적으로 2. 신규신청하는 경우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유학 또는 교환학생(studio)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의 Permesso di Soggiorno 신청시 필요서류
- 우체국 방문하여 접수하고 난 뒤 받은 안내장
- 흰 배경 바탕의 최근 촬영한 증명사진 4장
- 유효한 여권 원본
- 우체국에서 발급한 Ricevuta (첫 번째 서류)와 작성한 Bolletino (두 번째 서류) (가능한 경우)
- 특정 면이 기록된 여권 사본
- 기숙사 계약 서류 사본
- 보험 서류 사본
- 학교 등록 문서
주의!: 모든 서류는 반드시 사본으로 챙겨가도록 하자. 원본은 본인이 소유하고 있으면 된다. (PDF 파일이 원본인 경우 파일은 소유하고 인쇄)
Trento Questura 위치
24일 10시에 방문하는 것으로 시간이 잡혀있었지만, 이미 페르메소 디 소쪼르노의 과정을 밟아본 다른 국적의 외국분의 조언에 따라, 30분정도 일찍 방문하였다. 트렌토의 Questura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Viale Verona, 187, 38123 Trento TN
본래 학교측에서 도우미를 붙여줄 예정이었지만 하필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도울 수 있는 학생이 배정되어 있지 않아 직접 방문해야된다고 고지를 받았기에, 하는 수 없이 직접 방문했다.

사진을 따로 촬영하지 않았지만, 방문 전 따라갈 항목은 아래와 같다.
- Trento Questura에 접근하면 일단 철문이 보인다.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크게 되어 있지 않으니 접근하는 차를 주의하며 들어간다.
-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이 있으며, 안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1층으로 구성되어 “QUESTURA” 라고 적힌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에 들어간다.
- 건물에 들어가면 경비원이 있고 번호표를 뽑는 기계가 있다. 우리는 우체국에서 이미 해당 업무를 접수하였기 때문에, “Appuntamento Poste Italiane” 항목을 선택하여 번호표를 받자.
- 해당 번호표를 뽑게되면 “p XX” 과 같은 종이를 받게되고 번호를 부를 때까지 대기한다. 이 때 숫자는 당연히 이탈리아어로 불러주니 유의하자…
이미 방문했을 땐 이미 많은 외국 국적의 사람들이 소쪼르노의 신규 신청이나 연장등으로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였으며 족히 50명은 되어 보였다. 10시에 방문해 약속을 잡은 일정이였지만 그런건 의미없었고… 번호표를 뽑은 순서에 맞추어서 업무가 진행되었다. 이럴꺼면 시간은 왜 고지하는지… 나는 “p 26”으로 배정받았고, 도착했을 때는 “p 11”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였다. 많이 기다려야 겠구나… 하며 대기했다.


서류 제출과 카운터 인터뷰
“Pi ventisei!”
해당 번호로 말하는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나는 모든 서류와 번호표를 챙겨서 카운터로 향했다. 나는 아직 이탈리아어 구사는 불가능한 상황이였기에, 초대장을 보여주며 영어로 차분히 설명했다.
직원분은 초대장을 슥 읽어보더니 상황을 이해한 듯 서류를 내어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준비했던 사본을 모두 꺼내어서 각 어떤 서류를 가져왔는 지 설명했다.
직원분이 가져온 서류와 여권을 살펴보며 대조하며 개인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기 시작했고, 모든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난 뒤 나에게 태어난 곳 (도시), 이름, 여권번호 등을 물어보며 입력된 개인정보가 맞는 지 상호확인 과정을 거쳤다. 또한 카운터 앞에서 왼손과 오른손의 검지를 4번정도 스캔과정을 거쳤다.
그런데… 접수 도중 문제가 발생했으니, 바로 보험 서류가 문제되었다. 이는 내가 2025년에는 이탈리아의 국가건강보험에 가입 할 예정이고, 따라서 2025년 범위에서 보장되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였고… 직원분께서 2024년 범위에서 보장되는 보험도 내게 요구했다. 이런…
나는 2024년도건에 대하여 이미 보험에 가입해놓은 상황임을 알렸고, 직원분께서 잠시 고민하던 중 내게 사진이나 PDF등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즉시 나는 클라우드에 저장해둔 문서를 찾아서 보여주었다. 그러더니 다행히도 직원분께서 해당건은 정상적으로 접수할 것임을 내게 말해주었고, 필요한 모든 과정을 끝내고 오늘 중으로 서류를 가져와 달라고 내게 요청했다. 아래의 신상 등록 과정을 끝내고 나는 집으로 돌아와 놓아두었던 서류를 챙겨 제출하였다.
신상 등록 (키, 지문, 손바닥(?))
카운터 앞에서 진행되던 모든 과정을 끝내고 난 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직원은 내게 Poste Italiane에서 접수했던 PSE와 Ricevuta를 다시 돌려주고는 (여권은 돌려받지 못했다.), 옆문에서 이름을 불러 개인정보를 등록할 것이니 대기하고 있으라고 내게 알려주었다. 한 10분정도 기다리니 나를 육성으로 불렀고, 나는 다른 방으로 이동하였다.
방에서 나는 키, 왼손과 오른손의 모든 지문, 그리고 손바닥을 스캔 당하며 모니터로 스캔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이로써 내 신체정보는 대한민국 정부와 이탈리아 정부에 등록되어 버린 셈 ㅎㅎ 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서 나는 여권을 돌려받았고 모든 과정이 종료되었다.
Questura 방문 후 진행상황
Questra를 방문한 후 PDS의 진행상황은 이탈리아 Polizia di Stato Permesso di soggiorno 페이지에 접속하여 확인해볼 수 있다.


웹페이지를 접속하게 되면 다음과 같이 코드를 입력하는 창이 나타난다. File number의 경우 PDS접수를 완료하고 나면, 다시 받은 Ricevuta에 숫자와 문자를 기입해주는데, 이 숫자와 문자를 입력하면 현재 진행상황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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